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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고] 마음과 마음 사이에 2019.05.30 (목)
추정 강숙려 /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
마음과 마음 사이에 깊은 강이 흐르게 하라푸르고 깊은 아득한 강이 흐르게 하라 강물이 고요하고 깊게 흘러가게 하려면말과 말 사이에 쉼이 흐르게 하라한 박자 쉼을 갖고 보면 보인다 생각을 따라가지 말고 가만히 들여다보자무의식의 소리에 귀를...
[기고] 기해년己亥年의 깃발 2019.01.08 (화)
추정 강숙려 /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
한오백년 더 걸으면 길을 찾으려나.네발로 두발로, 세발로 걷는 것이 인생이라면나는 아직 한 세기가 남았는가. 희망으로 펄럭이던 무술년도 속절없이 떠가고365일 알알이 또 다시 새로운 희망이길 기대하는가난한 섬돌 밑으로 기해년 꿀꿀이가 찾아들다....
[기고] 바람 앞에 서면 2018.08.27 (월)
추정 강숙려 /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
바람 앞에 서면 흔들린다흔들리는 것이 어디 갈대뿐이랴너도 흔들리고 나도 흔들리는 세상의 흔들림에우리가 울던 그 어느 가을 날 아침처럼오랜 세월의 그리움이 꽃으로 피던약이 되는 시간 앞에서는세월도 꽃으로 핀다. 하나둘 우리 곁을 바람처럼...
[기고] 춘몽(春夢)에 젖어 2017.04.15 (토)
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/시
막무가내로 달려와서목마른 내목 긴 울대를 꿀꺽, 넘어 갔어요.단지, 나는 그냥 바라만 보았을 뿐인데봄은 나를 두근두근한 바람으로 만들었어요.아련하고 따끈하여 단내 나는 봄이 된 나꿈꾸고 싶어요. 노랑노랑 파릇파릇 봄이 되어열아홉 팔랑이던 꽃길에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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